Dⓐily lⓘfe/홍군's ⓓiary
,개구리가 울던 밤
紅。GOON
2021. 5. 14. 23:24
무거운 습도와 가득한 까맘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울음소리.
개구리가 우는 그날 밤에
18세였던 소년은 잠 못 들었다.
눌어붙은 책의 한 페이지처럼
얼룩과 찢어질 것 같은 그 계절, 그 시간.
개구리가 우는 틈 속으로
들어가 파묻혀버린 그날 밤은
온통 우는 소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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