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홍군커피트럭을 시작 한지 4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직접 커피를 만들어 손님을 상대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그저 취미로만 집에서 핸드드립을 내려 마셨었는데,
어느 순간 업이 되어 인생을 즐기고 있네요..^^ 즐기고는 있지만, 생각만치 수입은 안되네요..ㅠㅠ
매장이 아니라서 장사 나갈 준비와 마감하고 설겆이며 뒷 정리 하는 것이
만만치 않더군요;;
첫 한달은 내몸이 내몸이 아닌듯... 천근만근 하였지만,
이젠 조금 익숙해 져서 몸 피곤한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답니다.ㅎ
주말, 고향에 있는 고복저수지에서 장사를 하는데...
쓰레기 통에 Take out 커피컵이 한 가득이라 청소하시는 할배에게 한소리 듣고,
내 쓰레기는 내가 치우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표지판을 걸어두었답니다^^;;
그래도 그곳에 버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중간, 중간 손님 없을 때 가서 Take out 컵을 주서오는 홍군입니다..ㅎ
더치 커피도 직접 내려서 400㎖ PET병에 담아 선물용으로 팔기도 하고,
쿠키도 직접 구워서 팔기도 합니다.^^
HONG-GOON HAND MADE를 직접 디자인한 원형 스티커를 붙여서~
쿠키... 직접 만든거지만, 맛이 완전 GooD~^-^//
그러나... 쿠키는 지금 만들지 못 하고 있네요.
노동력에 비해 남는게 없는..ㅠㅠ
스티커며 레시피 택이며 명함 등... 홍군커피트럭 오픈전에 다 직접 디자인 해서 만든 것 이랍니다~ㅎ
그림은 직접 그리질 못 하여, 펭귄 그림은 사촌 동생에게 Help~
액자도 만들어서 걸어 놓구...
못난이 세자매..? 삼형제...? 저는 항상 형제인지 자매인지 헷갈리네요..-_-a
로보트 태권V와 깡통로봇..ㅎ
제 나이 또래 이상인 분들이 오시면, 여성분들은 못난이 세자매 이야기는 꼭 하시는 듯 합니다.ㅎㅎ
다들 자신의 집에도 있었다며...^^
조치원 자이아파트 정문앞에서
비 안오는 날. 평일 오후 4시~7시 까지 하는 곳 이랍니다.
비록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단골이 생기는 그날 까지~~
하루는 어린이집 마치고 온 꼬마손님 6명과 어머니들 3분이 오셔서
복숭아 아이스티 3잔과 아메리카노 3잔을 주문하셨는데,
아이들이 6명이라 3잔분량을 6잔에 나눠서 드렸습니다.^^ 사이 좋게 한잔씩 먹으라고~ㅎ
빨간색 프라스틱 의자 4개를 쭉~ 붙여서 그 위로 꼬마손님들 6명이 옹기종기..^^
3명은 가렸네요~;; 카메라만 있었다면, 몇 장 찍어드리는 건데 아쉬운 맘이 솔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장소는 평일 오창에서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화/목 요일에 하는 곳 이랍니다.
한국기초지원과학연구원 앞 입니다. 월/수/금 요일엔 오창벤처프라자 앞에서 하는데...
뭐... 홍군 맘이라..... 가끔은 다를 수도^^;;
어느 날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차안에 콕 박혀...
빗소리를 듣고 있었네요... 전기를 돌릴 수 있는 발전기도 후다닥 집어 넣고, 출입문도 닫고...
그렇게 후두둑, 후두둑 나뭇잎 위로 떨어지는 빗 소리를 들으며...
허전 했던 커피트럭 앞면에 치장 좀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찍었던 사진 몇 장을 3*4 사이즈로 인화해서 노끈으로 줄을 메달고,
주렁, 주렁 사진들을 한장, 한장...
그랬더니... 허전 했던 곳이 좀 이뻐졌습니다.^-^/
사진을 메달고 어느날 고복저수지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두 자녀를 둔 아버지와 아이들이 오셔서, 아프리카에 왜 가고 싶은지 여쭤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에게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한 장씩 고르게 하고, 한 장에 1,000원 씩 산다고 하셔서
그냥 아이들에세 선물로 준다고 하니, 아저씨는 제가 아프리카에 꼭 가길 바라며
작게나마 도와드린다고 꿀꿀이 통에 2,000원을 넣어 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그 꿈. 꼭 이루실거라고 응원을 해주시더군요...
저에겐 너무나 큰 응원이었답니다..^^
따뜻한 감사함을 보냅니다.
홍군커피 트럭을 하면서...
담배를 한개피 달라는 분도 계시고, 비오는 날 우산도 빌려 달라는 분, 계좌이체 해주시는분...
푸드트럭에 관심이 있다고 이것, 저것 물어보시는 분 등등.
그리고
트럭 상호 때문에 듣게 되는 질문들 중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아프리카에 갔다 와봤냐..? 하고 물어보시면, 가고 싶은 입니다~ 이러면...
그럼, 왜 가고 싶어 하냐...
또 하나는 홍씨 이냐... 이런 질문들을 많이 듣게 되네요..^^
비록 아직은 수입이 적지만...
이런, 저런 소소한 생활 속에서 재미를 찾아 보려고 합니다.
진실로 진정성 있게 하다 보면, 빛이 있기를 바라며.... 이렇게 3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느 노래 가사말 처럼.
자랑할 것은 없지만, 부끄럽고 싶진 않은 나의 길을 가기 위해서...
아프리카에 가고 싶은 펭귄은
오늘도 부릉~부릉~~ 달려야겠습니다^^
그럼, 행복해주세요~
아프리카를 가고 싶은 펭귄
홍군커피
HONGGOON COFFEE
,홍군커피 어느덧 3년이란 시간. (0) | 2018.05.09 |
---|---|
& 어쩌다 보니 1년... (0) | 2016.04.21 |
& 천원 속, 빨간 루즈 자국. ˚홍군커피˚ (0) | 2015.06.27 |
& 밝혀 주는 빛, ˚홍군커피˚ (0) | 2015.06.24 |
& 시작, 새로운 이야기의... 그리고 홍군 ˚홍군커피˚ (0) | 2015.06.0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