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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만큼

eyⓔ-catcher/Naⓣural ⓔnvironⓜent

by 紅。GOON 2018. 3. 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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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나간 자리를 보고 있다.

한 걸음 내딛을 수록 그만큼 지나간다.

무언가로 덮어짐으로 흐릿해지며, 또한 무뎌진 진다.


펜스의 높이로 넘어가지도 못 해 그 높이에 잠시나마 기대어

'행복했었냐고...?' 곱씹어 본다. 이건 나에게 묻는 것이다.


수 많은 걸음에 바라봄에 있어 제 각각

다른 나무를 보고 내딛었을 것 이다.


그만큼의 시간,

그만큼의 거리.


닿을수 있는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이

내 마음이 포용할수 있는 모든것에 대한 여유가 있어야 함을.

너 또한 이다.


수 많은 인연들이 제 갈길 가다보면 누군가는 닿을수 있는

거리에 서 있음에

먼저 손 뻗을수 있는 여유가 있길 바라본다.





나, 그리고 너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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