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처가 아닌 도피처로 변모한다.
그것은 나로 인해 변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실망으로 인해 외부로 노출
되기 싫은 감정으로 인한 포장돼버림으로 바뀌었다.
(감정 혹은 모습의) 감춤의 반복으로
어느새 안식처는 한 겹, 한 겹
겉으로만 빤듯한 포장지 상자 속, 도피처가 되어
스스로 봉인을 하게 되는 셈이다.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시간.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곱씹어 물어보고
답해야 한다. 그리고 반복, 반복... 또 반복....
하여 답이 나왔다 한들 봉인된 상자를
혼자의 힘으로 뚫고 나올 수 있을까?
결과를 보기까지의 과정의 시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시간은 멈춤이 없기에 무섭다.
그 무서움 속에서 무기력과 절망이 찾아와 속삭인다.
이젠 놓으라고... 시작도 안 했는데 말이다.
자신의 삶마저도 멍한 상태로
하나의 허구가 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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