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가 내리던 날,
봄바람에 치마자락은 나풀, 나풀.
가로수길. 벚꽃 잎들이 수놓은 길을 사뿐, 사뿐 거닐다.
포근한 봄기운 처럼, 포근히 손 꼭 붙잡고...
한참을 벤치에 앉아 바람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꽃비들이 귀를 간지럽힌다.
구름낀 하늘 아래, 빛 한번 내려주면 좋으련만...
삼삼오오 모여 거니는 사람들을 새심하듯
봄빛 한번 안내려 주네...
떨어진 꽃잎 들은 나의 이야기는 못 전해주나 보구나...
4월의 젖지 않는 꽃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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