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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스름이 자욱한 처음 날의 달

Dⓐily lⓘfe/홍군's ⓓiary

by 紅。GOON 2018. 1. 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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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날의 달.

난, 달을 보았다. 1월달의 처음 달을...


첫 날의 해를 보며 눈빛 한 가득 담아 소원과 염원을 빌었을테지,

그 무게가 혹여 버거울까 처음 달을 보았다.


푸르스름한 빛이 겨울의 차가움을 만나 시리게 밝혀 준

달의 처음 달.


deck계단 끝자락에 걸터 앉아, 차가워진 엉덩이를 무심하게 내버려둔체

절구 찧는 토끼가 전해주는 이야기 위에

나의 무게도 살포시 올려나 본다.


하나의 바람으로...

배꼽 빠지게 웃을수 있는 날이 생기길 바라며,

그 웃음이 전염 되길 바라고

전염된 웃음이 그대들과 나의 몸과 마음에 기운이 되길 바라본다.


하나의 실념이 오지 않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존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며,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더욱이 낮은 마음으로 다가가길 다짐해 본다.


바뀌는 건 더해진 숫자와 노화됨으로

눈빛으로 바라볼수 있는 날이 줄어드는 걸 직시해야함을...








푸르스름이 자욱한

처음 날의 달을 바라보며 눈빛으로 가슴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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