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날의 달.
난, 달을 보았다. 1월달의 처음 달을...
첫 날의 해를 보며 눈빛 한 가득 담아 소원과 염원을 빌었을테지,
그 무게가 혹여 버거울까 처음 달을 보았다.
푸르스름한 빛이 겨울의 차가움을 만나 시리게 밝혀 준
달의 처음 달.
deck계단 끝자락에 걸터 앉아, 차가워진 엉덩이를 무심하게 내버려둔체
절구 찧는 토끼가 전해주는 이야기 위에
나의 무게도 살포시 올려나 본다.
하나의 바람으로...
배꼽 빠지게 웃을수 있는 날이 생기길 바라며,
그 웃음이 전염 되길 바라고
전염된 웃음이 그대들과 나의 몸과 마음에 기운이 되길 바라본다.
하나의 실념이 오지 않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존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며,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더욱이 낮은 마음으로 다가가길 다짐해 본다.
바뀌는 건 더해진 숫자와 노화됨으로
눈빛으로 바라볼수 있는 날이 줄어드는 걸 직시해야함을...
푸르스름이 자욱한
처음 날의 달을 바라보며 눈빛으로 가슴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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